30대 후반 감기를 달고 살았다. 한약방에 갔더니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때문이라고 했다. 의학적으로는 큰 문제 없다고 했지만 20대 초반 아버지 역할을 하던 큰 형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탓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보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체력이 좋아야 면역력도 좋아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배드민턴과 축구, 헬스로 20년 넘게 건강을 지켰다. 1년 전부터는 수영을 시작했다. 유인종 전 쿠팡 안전부문 부사장(63)은 “지나고 보니 운동을 더 빨리 시작해야 했다”고 했다. 운동을 더 빨리 시작했으면 더 건강하게 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유인종 전 쿠팡 부사장이 경기 성남의 엔드리스풀 ‘헤엄하다’에서 양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20년 넘게 배드민턴과 헬스를 하며 건강을 다져온 그는 1년 전부터 수영을 하며 신체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성남=김동주 기자 [email protected]“1990년 후반부터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해 최근 생활체육 대회에 나가서 입상할 정도로 즐기고 있지만 몸이 예전과 달라진 것을 느꼈어요. 한쪽으로만 라켓을 사용해서인지 몸의 균형이 깨졌고, 무릎에도 통증이 오기 시작했죠. 그래서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을 찾았는데 수영이 눈에 들어왔죠.”